[분당점 조아름원장님] 만성피로의 개선과 예방방법 2016-02-04 hit.4,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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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없어지지 않아요." "하루종일 나른하고 무기력하네요."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머리가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져요." "주말에 푹 쉰다고 쉬었는데 월요일에도 똑같이 피곤해요." 진료실에서 뵙는 환자분들의 호소와 함께 만성피로에 관한 칼럼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혹시 이런 증상 호소를 보고 "맞아.. 나도 그런데!"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피로는 일이나 학업 등 생활을 하면서 몸에서 나오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래서 피로가 안풀리더라도 "에이.. 조금 쉬면 낫겠지 뭐.." 하며 만성피로를 가볍게 여기시는 환자분들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이런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이라고 일컬으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구분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면서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피로가 지속되는 것을 일컫습니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전신이 허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에 노출되기가 쉽고, 특히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는 집중력, 기억력에 방해를 주고, 수면장애, 근육통까지 유발하여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는데 커다란 어려움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자칫 우울증이나 신체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만성피로증후군은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가 진료를 하여야 합니다. 만성피로의 치료를 한의학에서는 간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접근합니다. 각각의 체질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여 먼저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더 나아가 오장육부의 기능을 회복하여 만성피로의 근본원인을 개선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한방치료의 장점은 몸이 스스로 자생력을 회복해 균형을 되찾는데에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는 단기간의 효과로 끝나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활력이 생기고 몸의 항상성과 면역력을 되찾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한의학적 치료는 몸의 전체적인 증상을 보기에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등 제반 증상도 함께 치료가 가능하다는데 그 장점이 있습니다. 생활상의 개선방법은 바로 운동입니다. 이러한 만성피로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꾸준히 걷기' 입니다. 만성피로 환자는 운동을 아예 하지 않는 것 보다 몸에 부담이 되지 않는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해서 평소에 안쓰던 근육을 움직이고 그에 따라 몸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고 체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꾸준히 걷기 운동과 자전거 운동,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만성피로를 개선하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욕심에 운동이 과하게 되면, 오히려 피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처방된 운동의 한계 이상으로 지나치게 운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는 운동자체로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처음에 가벼운 걷기로 시작해 점차적으로 운동 시간과 강도를 늘리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적절한 운동량을 찾는 법은 운동 후에 어느 단계 이상으로 갔을 때 심한 피로감이 유발되면 피로 증상이 호전될 때 까지 운동량을 늘리지 말고 그 이전 강도의 단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1~2분씩 운동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 최대 30분이 될 때까지 운동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몸이 피로할때 어떤 음식을 먹어라.. 하는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아무리 좋다하는 음식도 자신이 소화시키기에 버겁거나, 음식을 먹은 후에 증상이 악화되거나 하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이므로 과감히 먹지 말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과하게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을 권합니다. 이미 위장기능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자극적인 음식이 들어오게 되면 그 자체를 소화시키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능한 담담하고 조리가 덜 된 음식을 권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브로콜리, 버섯,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한 등푸른 생선, 콩 같은 발효식품을 즐겨먹는 식습관을 실천하고 인공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습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만성피로증후군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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