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점 김지명원장님] 몸속 열이 올라오는 원인과, 피부와의 관계, 개선방법 2016-02-04 hit.5,7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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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남)은 최근에 두피가 너무 가렵고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기가 힘들 정도였으며, 염증이 차차 뒷목, 이마 쪽으로 번져 내려오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본 한의원을 찾아와서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두피촬영결과 지루성 두피염과 안면 염증성 여드름이 복합적으로 있는바 최근에 특이사항이 있는지를 문진한 결과, 교대근무를 하면서 식사와 수면이 불규칙해지고, 얼굴이나 두피쪽에 이유없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많이 늘었음을 호소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명치 이상의 상부에 생기는 병변들은 소위 상초열 또는 상열감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지속적이고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상열감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어떻게 하면 개선시킬 수 있을까요? 보통 상초열은 스트레스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며 그 외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습관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과다한 음주나 흡연 등도 당연히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혈순환장애로 인해 우리 몸의 체열을 원활하게 돌려주지 못하면 수화기제에 문제가 생겨 수승화강(水昇火降-차가운 물기운은 상승하고 뜨거운 불기운은 아래로 내려가야한다)이 이루어지지 않는바 반대로 뜨거운 열이 위로 자꾸 치솟게 됩니다. 이러한 상초열은 피부염증을 동반하고 피지분비를 활성화시켜 가슴, 등, 얼굴 등의 부위에 여드름을 포함하여 다양한 염증성 질환과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안면홍조 등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또한 피부쪽 문제만 아니라 수면장애, 화병, 경계정충(가슴 두근거림) 등도 이러한 상초열과 관계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초열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여드름, 탈모, 지루성 피부염 등에 있어 일시적인 개선을 볼 수는 있으나 그 효과적인 부분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많으며 치료 후에도 쉽게 재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초열을 어떻게 하면 치료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침치료입니다. 인체에서 모든 양기가 모이는 자리는 백회혈로서 이 백회혈과 그 주위 사신총 자리에 침자극 또는 사혈을 해주면 열을 많이 내릴 수 있습니다. 병행하여 사관혈이나 태양경의 혈들을 침자해주면 기혈순환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한약 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초에 열감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차가운 성질의 약재를 투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보통 상초열이 있는 경우 아래쪽은 오히려 열을 빼앗겨 수족냉증이나 하복부냉증을 같이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차가운 약재들로만 배합하게 되면 설사를 한다거나 수족냉증으로 인한 통증이 생기거나,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이상이나 생리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무조건 차가운 약재를 넣어서 불을 꺼뜨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기혈순환을 개선시켜 자꾸 위로 뜨게되는 상초열을 아래쪽으로 원활히 돌려 보내주는 것이 타당하다 하겠습니다. 셋째는 생활습관의 개선입니다. 음주나 흡연은 상초열의 아주 큰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따라서 금주와 금연은 상초열의 치료를 위해서는 너무나 필수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입니다. 시간을 맞추어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정이 지나기 전에 수면을 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것입니다. 이럴 때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수면장애가 있으신 분은 당연히 수면장애부터 치료를 해야합니다. 운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순간적으로 힘을 주는 근력운동(무산소 운동)의 경우는 열을 위로 더 끌어 올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가급적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족욕이나 반신욕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족욕이나 반신욕은 하체쪽의 체온을 상승시키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여 자연히 열을 아래쪽으로 내려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전신욕이나 사우나 등은 열을 위로 더 끌어올리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도 언급했지만 상초열로 인한 질환들은 일종의 현대병입니다. 이는 피부질환에만 그치지 않으며 순환계나 내분비계에도 영향을 미쳐 건강을 위협하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유없이 얼굴이나 두피가 화끈거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수족냉증, 하복부냉증 등이 있을 때는 전문 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하시는 것이 혹시 앞으로 있을지 모를 다양한 성인병에도 미리미리 대비하는 길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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